박광태 광주시장은 13일 “(주)포스코건설로부터 돔구장과 관련 사업제안서가 들어오면, 지역 내 학계·언론계·경제계·시민단체 등이 주최가 된 대대적인 공청회를 수 차례 갖겠다”고 말했다. 그는 또 “이 과정에서 사업제안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계속되고, 조건이 예상한 것과 다를 경우 백지화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”고 덧붙여 ‘돔구장’과 관련 폭넓은 의견 수렴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.
13일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광산구청을 방문한 박 시장은 최근 돔구장과 관련된 논란과 관련, “기업이 투자의향만 밝힌 상태에서 토론을 하자는 것은 어불성설”이라며 “조만간 사업제안서가 들어오면 모든 것을 공개해 투명하게 논의해 갈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 또 그는 “1천억 원의 빚을 내 개방형 야구장을 만들었을 때 매년 100억 원에 가까운 시민들의 혈세가 들어갈 것이며, 그런 의미에서 민자유치에 의한 돔구장이 매력적이었다”고 주장했다.
한편, 전갑길 광산구청장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박 시장은 “광산구가 광주의 경제중심이며, 하남산단, 평동산단은 물론 진곡산단과 빛그린 산단이 추가로 들어설 경우 핵심 자치구가 될 것”이라며 전 청장과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.
그러나 박 시장은 공직자들이 민원인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‘고정관념의 탈피’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. 그는 “민원인들이 행정기관을 찾으려면 3일 전부터 고민하는데, 말을 꺼내기도 무섭게 공직자들은 법규를 이유로 단 한 마디로 거절한다”며 “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, 행정에서는 모든 일이 주민들을 위해 가능하도록 노력하는 것”이라고 말했다.
박 시장은 이날 광산구청이 업무보고와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기한 풍영체육시설단지 진입도로 개설, 연산동 선형 개량 공사, 하남산단 안청공원 운동장 등 리모델링 등 모두 36억 여원의 지원 요구에 대해 관계 공무원에게 검토해 지원해줄 것을 지시했다. 박 시장은 이날 광산구청 방문을 끝으로 지난달 27일 동구청을 시작으로 한 2009년 자치구 순방을 모두 마쳤다.
/윤현석기자 chadol@kwangju.co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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